오는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창원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의 개막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의 시선이 창원에 집중되고 있다. IAEC는 국제교육도시연합(International Association of Educating Cities)의 약자로, 1994년 볼로냐(이탈리아)에서 지방정부들 간의 합의로 창설되었고, 현재 34개국 446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있다. 격년마다 개최되는 IAEC 세계총회는 모든 회원국 도시가 한자리에 모여 각 도시별 우수 교육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아시아에서 세계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창원총회에는 34개국 446개 회원도시 및 아태지역 250개 비회원도시의 시장과 교육 전문가 등 총 2000여 명이 참석하게 된다.
창원 IAEC 세계총회의 의미와 특징, 그리고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준비현황을 점검한다.

◇창원 IAEC 세계총회 개최 의미
창원은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15개의 국제기구 활동을 하고 있는 글로벌 도시다. 더불어 IAEC 세계총회와 같은 세계적 규모의 국제행사를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유치하고 개최까지 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 최초 사례로, 글로벌 시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창원시의 노하우와 저력이라 할 수 있다.
창원 IAEC 세계총회의 주제는 ‘녹색 환경, 창조적 교육’이다. 이 주제는 도시 전체가 교육의 장이며, 환경·문화·창조적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창원 IAEC 세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적 교육도시 창원’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향상되고, 창원과 대한민국이 함께 ‘교육과 환경’ 강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교육도시, 창원으로 몰려 온다
아시아에서 세계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창원총회에는 34개국 446개 회원도시 및 아태지역 250개 비회원도시의 시장과 교육 전문가 등 총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과 남미 뿐만 아니라 인근의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많은 인원이 창원을 찾을 것이 예상됨에 따라 호텔과 백화점의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총회준비팀은 관내 18개 호텔을 예약하고, 백화점·전통시장 등과도 연계해 손님맞이 준비를 착실히하고 있다.
오는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세계교육도시박람회’는 국내외 다양한 도시의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회원도시 홍보관, 대학, 기업 등 여러 도시주체가 참여하는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교육도시박람회장에 마련된 IAEC 회원도시·유관기간·대학교·기업에서 마련한 글로벌 교육환경을 체험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은 ‘IAEC 어린이여권’ 을 부여받아 여권을 가지고 전 세계 교육현장을 누비는 것처럼 체험을 할 수 있다.

◇관람객이 주역되는 “참여형 축제”
창원시는 IAEC 세계총회를 참여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IAEC시민홍보대사 선발, 명품교사 추천 이벤트, IAEC 대학생 서포터즈, 2012인 시민걷기대회 등 다양한 사전 이벤트를 추진 중에 있다. ‘IAEC 시민홍보대사’는 창원 지역 및 출향 인사를 대상으로 창원 IAEC 세계총회의 얼굴이 되는 홍보대사를 모집해 학생부터 일반 성인까지 전 세대별로 참여할 수 있는 선발형 프로그램이다.  IAEC 시민홍보대사는 총회기간까지 창원과 IAEC를 홍보하는 민간인 대사로 활동한다. ‘명품교사 추천 이벤트’는 명품도시 창원에 걸맞는 ‘명품교사’를 학생들이 추천하는 이벤트로, 추천 선생님의 모습과 추천이유가 담긴 영상물을 학생들이 직접 UCC로 제작해 TV 등에 방영한다. ‘IAEC 대학생 서포터즈’는 온·오프라인 상에서 창원 IAEC 세계총회를 널리 알리는 대학생이다. 이미 15명의 1기 서포터즈들이 활동을 마쳤고, 전국에서 응모한 2기 대학생 서포터즈 15명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창원 IAEC 세계총회의 젊은 전령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IAEC 시민걷기대회’는 총회 임박 시기인 4월 14일 창원에서 개최, 시민들의 관심과 열기를 고조시키는 참여 프로그램이다. 세계적 국제대회의 개최를 목전에 둔 명품도시 창원의 모습을 한 발 한 발 체험하고, 창원 IAEC 세계총회 개최를 전 시민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가 된다. 이외에도 창원 IAEC 홈페이지 및 공식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에는 총회 개최일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실시돼 참여자를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총회 준비 현황
창원시청 IAEC 세계총회팀은 참여이벤트를 다양화해, 관람객이 주역되는 ‘교육축제’ 준비를 위해 총력 다하고 있다.
창원시는 작년 4월, 총 142명의 유관 기관장과 실무진으로 ‘준비위원회(위원장 창원시장)’를 구성, 숙박·교통·학습탐방·투어 등 전 분야에 걸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스페인어·불어·영어 등 6개 분야의 회화가 가능한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외국에서 온 참여자와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창원 IAEC 세계총회는 세계교육도시박람회, 창원평생학습&과학축전, 그린엑스포 등을 동시에 개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창원의 집, 초등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환경사업소 등을 하나의 코스로 구성하여 진행하는 ‘현장학습탐방’ 프로그램은 창원의 교육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본회의의 기조 연사로 김신일 전 교육부 장관(주제:인간과 자연의 조화), 두스코 보그노비치(뉴질랜드, 주제:사회 정의, 교육, 녹색 도시), 라몽 폴츠(스페인 바르셀로나, 주제:기후변화와 교육 도시)가 확정된 상태다.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아시아와 한국의 가치를 담은 프로그램을 구성해 유럽과 아시아가 공동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원 IAEC, 녹색 환경, 창조적 교육
창원 IAEC 세계총회의 주제인 ‘녹색환경, 창조적 교육’은 도시 전체가 친환경 교육의 공간이며, 환경·문화·창조가 어우러진 도시공간이 건강한 교육의 밑거름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금번 총회에서는 ‘녹색환경, 창조적 교육’ 주제 아래, 소주제인 ▲인간과 자연의 조화 ▲사회정의·교육·녹색도시 ▲기후변화와 교육도시의 3가지 세션으로 나뉘어져 세계적인 석학들과 토론을 펼치게 된다. 2009년 10월 핀란드 템페레에서 총회 유치를 위한 제안을 발표할 당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부분이 바로 총회 주제였다. 창원시의 ‘녹색환경, 창조적 교육’은 전세계가 함께 공유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도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주제라고 여겨져 많은 점수를 얻어 총회를 유치할 수 있었다. 총회기간 중 창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IAEC 세계총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교육도시들의 축제에 시민들은 물론 전국에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 창조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참석해 세계교육현장을 직접보고 즐길 수 있는 색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창원 IAEC 세계총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창원 IAEC 홈페이지(www.iaec2012.go. 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